인디인디안 눈에 비친 세상

순간순간 구름이 몰려왔다 벗어졌다 하면서 능선종주 중에 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산행은 계속된다.

때론 절벽 구간도 있고, 때론 낙석의 구간도 있다. 모든 구간이 위험 구간이다.

일본 등산객들은 그래서 대부분 핼멧을 쓰고 등산에 임하고 있다.

등산로가 바위와 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다보면 페인트로 등산로에 표시를 해 놓았다.

○ → 이런 표시만 따라가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왜 이런 힘들고 위험한 능선종주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을까?
인간 내면의 모험심은 잠재울 수 없는가 보다.

또 정상에만 맛볼 수 있는 희열, 쾌감은 누가 말리겠는가?


 

 

순간순간 구름이 몰려왔다 벗어졌다 하기를 반복한다.

구름이 벗어질 때 능선에서만 볼 수 있는 결경의 아름다움은 올라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인 것 같다.

 

 

 

 

3,000m 넘는 높이에서도 낮게 자라는 식물들은 생명력을 유지하고...

 

 

  

 

 

○ 이런 표시가 보인다.

 이 표시부분으로 가야만이 위험구간 중에서도 그래도 안전하다.

 

 

 

 

 

 

 

오랜만에 나무로 된 다리가 나왔다. 잠시 걸터 앉으니 더없이 편안하다. 

 

 

 

 

그리고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비상식량을 꺼내 놓았다.

봉지 빵빵하다. 3,000m이 넘는 곳이라 기압차에 의한(낮은 압력으로 봉지 빵빵하다) 현상이다.

 

 

 

 

○ → 이런 표시만 따라가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그렇다고 등산로가 쉽지는 않다.

 

 

 

 

 

 

 

기타호다카다케(北穗高岳)고야 산장에 도착했다.

이곳에 잠시 쉬고 또 출발한다.

 

 

기타호다카다케(北穗高岳) 3,106m에서 잠시 쉬고

 

 

이곳 분기 표지판이 뒤쪽 기타호다카다케(北穗高岳) 0.2km

앞쪽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 2.3km를 더 가야한다.

가라사와다케(涸沢)방면으로 1.9km를 가리키고 있다.

 

 

 

 

 

 

이곳을 지나가고 있는 일본의 젊은 연인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한컷트 눌렀다.

 

 

 

 

 

 

가라사와다케(涸沢岳) 3110m

 

 

 

오쿠호다카다케산장(奧穗高岳山莊)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구름이 넘어가고 있다.

 

 

 

이정표. 기타호다카, 오쿠호다카, 캠프장, 가라사와 길을 가리키고 있다.

 

 

 

12:30분. 오쿠호다카다케산장(奧穗高岳山莊)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흔한 단무지 하나 없이 카레라이스로 점심을 때우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산장에서 30분을 더 올라

 

 

 

드디어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 3190m

이제부터 가미코지(上高地)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이날은 정상이 한가한 날이다.

2년전에 왔을 때는' 줄을 줄을 서시요'라고 했었는데.....

 

 

 

내려가는 길이라 속도가 붙기 시각한다.

 

 

 

 

저기 아랫쪽 건물(확대해 보면)있는 곳이 上高地이다.

저곳까지는 가히 4시간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표에 이렇게 쓰여 있다. 북알프스 남부지구 산악조난 방지대책 협회

이곳에서 위로 올라가면 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이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우리는 걸음을 재촉하여 上高地로 향한다.

 

 

 

그리고 6시에 어제 짐을 맡겨놨던 모리리조트코나시(森のリゾート小梨)산장(20,000円)에 도착

온천욕(600円)을 하고 라면과 햇반 참이슬로 한잔을 하면서 산행으로 피곤한 몸을 달래본다.

 

 

아침에 일어나 짐을 싸고 내부 모습을 찍었다.

 

 

 

모리리조트코나시(森のリゾート小梨)는 씽크대와 조리기구, 그릇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준비해 오면 이곳에서 조리가 가능하다.

또한 침구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1박에 20,000円이므로 4명이서 오면 1인당 5,000円으로 그리 비싼 것 같으면서도 산 능선의 산장을 생각해보면 그리 비싼편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든다.

http://www.nihonalpskankou.com/price.html  이곳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숲속에 자리잡고 있어 시나부로 숲을 즐기고 힐링을 원한는 사람들은 이곳에 찾아오기를 권하고 싶다.       고도없이 평지로만 걷는 숲길[大正池-야리사와롯지(槍沢ロッジ) 까지]이 20km가 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숲길만 걷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우리가 묵었던 B형 케빈(

 

 

 

 

 

 

 

 

 

월터 웨스턴 비

 

 

 

웨스턴 비

영국인 목사 웨스턴은 메이지 21(1888)부터 28(95)까지 일본 체류 중 야리가다케와 호다카산 등을 많이 걸으며 우리에게 근대적인 등산을 알렸으며, 일본 산악회 결성의 계기를 만들었다.

 또 그간의 기행문 『일본알프스 등산탐험』에 따라 중부산악을 세계에 소개하고 그 업적을 높게 평가 받았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