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인디안 눈에 비친 세상

중국탐방/백두산 가는 길 (2) +1

한반도 남녘엔 3월 하순이면 모든 생물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생동의 기지개를 펴고,

개나리, 매화, 목련 등은 잎이 피기 전 꽃부터 피고 있을 때다.

2005년 3월 23일 인천항에서 저녁 6시 배를 타고 다음날 아침 8시 단둥에 도착,

단둥 동강시로 이동 신의주 앞 압록강변을 돌아보고 버스를 타고 요령성의 척박한 땅를 바라보면서

그 옛날 고구려 광개토왕이 요동과 만주지역까지 진출, 천하를 호령하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백두산이 있는 도시 이도백화로 향했다.

 

인천항을 출발 서해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뒤쪽이 단둥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교이다.



압록강에서 바라본 모습    ↑ 위쪽이 단둥 동강시의 아파트를 짓고 있는 모습이고 
                                      ↓
아래쪽이 신의주의 모습이다.

 

 

 


 



오녀산성 [五女山城] - 산성을 쌓고 고구려가 이 지역을 지배하였다고 한다.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환런현[桓仁縣] 오녀산에 있는 산성으로 고구려의 첫 도읍지 졸본성(卒本城)으로 비정된다. [출처] 오녀산성 [五女山城 ] | 네이버 백과사전




 길림성 연길시을 좀 지날 무렵 우리가 탄 버스가 고장이 나서 이도백화에서 지프차가 왔다.

 

이도백하까지 가는 길에 주변엔 자작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눈이 없을 땐 지프차로 천문봉에 올라가지만

지금처럼 눈이 많을 땐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설장차를 타고 천문봉에 오른다.


 



 설장차를 타고 천문봉에 도착

 

백두산은 워낙 날씨변화가 심하여 우리가 이도백화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햇볕이 비쳤는데

백두산의 정상 천문봉에 올랐을 땐 눈보라 심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천문봉은 설장차를 타고 올랐지만 다시 내려와서 이번엔 걸어서 천지를 향했다.

달문을 지나고,(낙석의 위험이 있어 콘크리트 구조물로 동굴을 만들어 등반객이 안전하게 천지로 가게 만들었다)


계단도 오르고

 

 

 

 

한치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눈보라가 세차게 부는 길을 뚫고 천지로 가는 길은

탐방객이 길을 잃지 않도록 대나무에 깃발이 꽂혀 있었다.

천지가 모두 꽁꽁얼어 푸른물은 볼 수 없었지만 감개가 무량한 시간이었다.



 


천지를 내려와 저녁을 먹고 사우나에 들러 몸도 녹이고 23시30분에 통화로 가는 열차를 탔다.


기차는 침대칸으로 되어 있어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통화에서 광개토대왕과 장수왕릉이 있는 集安縣으로 향했다.

 


광개토왕(廣開土王)에 대하여

374년(소수림왕 4)∼412년(광개토왕 22). 고구려 제19대왕. 재위 391∼412년. 재위기간 동안 영락(永樂)이라는 연호를 사용했으므로 재위시에는 영락대왕이라 일컬어졌으며, 사후의 시호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다. 본명은 담덕(談德)인데, 중국측 기록에는 안(安)으로 전한다.
고국양왕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체격이 크고 뜻이 고상했는데, 386년(고국양왕 3) 태자로 책봉되었다가 부왕의 사후 즉위하였다. 재위기간 동안, 비록 그 구체적인 내용은 《삼국사기》와 〈광개토왕릉비〉의 전하는 바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시호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고구려의 영토와 세력권을 크게 확장시켰다.

 


중국에서는 호태왕으로 불리며 비석은 풍우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유리관으로 막아놓았다.



백두산 여행중


뒤로 보이는 곳이 압록강이 보이고 북녘땅이다


압록강 건너 북녘의 모습.


 

만리장성처럼 보이지만 만리장성이 아니고 虎山長城이다.

 

 

랴오닝성(遼寧省) 주민이 살고 있는 집.

거실이 있고 방아래 아궁이가 있어 추우면 바로 불을 지필수 있게 되어있다.

 

 


一(한일) 步(걸음보) 跨(넘을과)

邊境-나라의 경계(境界)가 되는 변두리의 땅

중조변경 / 일보과 - 중국의 변두리. ‘중국과 북한의 경계지역으로 한걸음만 건너면 조선땅이다’ 라는 뜻인 것 같다.

마치 마포와 영등포 사이에 여의도가 있는 것 처럼 생긴 지형이다.

여의도의 샛강처럼 폭이 좁은 작은 수로가 있다. 건너편에선 북한군경비대가 지키고 있고 주민도 생활하고 있는 곳

이다.


 

주민의 옥수수창고

 


돌아오는 길에 배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