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귀로의 나고야
8/29일 나고야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 되었다.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먼저 숙소부터 정해야 하기에 나고야역 주변의 호텔은
다 가보았지만 방을 구하지 못했다.
우선 우리는 근처 선술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으면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갈증부터 해소하기 위해 なまビール를 마셨다. 밥과 얼큰한 국물, 셀러드 등 반찬도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에 앉아 있는 직원(검은 옷)에게 숙소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직원의 말에 의하면 내일 나고야역에서 축제가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 사람들이 많이 왔고,
주말이라 방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노트북을 열심히 검색을 해 보더니 사우나실도 괜찮으냐고 물어본다.
찬밥 더운밥을 가릴 때가 아니다.
음식점 직원이 알아봐준 사우나실로 갔다.
그곳엔 캡술침대가 있는데 다차고(만석) 우리는 길게 펼 수 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매끈매끈한 온천수로 온천욕을 하고 긴 의자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근처 선술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으면서 なまビール를 마셨다.
밥과 얼큰한 국물, 셀러드, 오이로 반찬도 나왔다.
8/30일 나고야 순환버스(500円)를 타기위해 줄을 섰다.
나고야 성에 도착했다.
나고야 성은 에도막부를 창건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1612년에 완성시킨, 일본에서도 유수의 규모를 자랑하는 평지에건축된 대표적인 성이다.
토목공사를 명령받은 사람들은 가토 기요사마(加藤淸正) 등 서일본의 다이묘 20명으로서, 성 안 돌담에는 표시로서 다이묘가 새긴 각인이 다수 남아 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공습으로 인해 천수각(天守閣)과 혼마루어전(本丸御殿) 등이 소실되었지만, 소실을 면한 스미야구라(隅櫓) 망루, 문(門), 혼마루어전(本丸御殿)의 장벽화가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59년에 천수각이 재건되었고, 2013년에는 혼마루어전(本丸御殿)으 현관(玄関) 및 접견실이 표서원(表書院)이 예날과 같은 재료.공법으로 복원되었다.
대천수
한가롭게 사슴이 풀을 뜯고 있다.
金鯱-몸은 물고기, 머리는 호랑이를 형상한 상상의 동물인데
화재를 막기위해 지붕 위에 설치하고 성주의 권위를 상징한다.
성안 망루에 올라 바라본 나고야 시내
대천수는 7층, 지하 1층으로 된 건물로, 높이 55.6m(석축 19.5m, 본체 36.1m)
나고야성(대천수) 내부 망루,
7층에 기념품 판매점도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성을 찾고 있다.
나고야성 내부 계단의 모습이다.
올가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을 분리 혼잡을 피하게 되어 있다.
일본 전국시대에는 세 명의 유명한 장수들이 등장한다.
한 명은 힘으로 거의 일본의 천하통일에 성공했던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두 번째 장수는 꾀로서 결국 천하를 얻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마지막 한 명은 隱忍自重(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참고 견디며 몸가짐을 신중히 함),
때를 기다리다 막판 몰아치기에 성공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다.
1.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장수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는 벤다(죽인다)’이다
2. 술수와 정치에 능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만든다'
3. 참으며 때를 기다렸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답은 ‘새가 울지 않으면 새가 울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였다고 한다.
또한 그의 어록에서도 이런 내용이 있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먼 길과 같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라.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알면 오히려 불만 가질 이유도 없다.
마음에 욕심이 차오를 때는 빈궁했던 시절을 떠올려라.
인내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본이요,
분노는 적이라고 생각해라.
이기는 것만 알고 정녕 지는 것을 모르면 반드시 해가 미친다.
오로지 자신만을 탓할 것이며 남을 탓하지 마라. 모자라는 것이 넘치는 것보다 낫다.
자기 분수를 알고 겸손해라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훈
거대한 돌을 이동시켜 축성하는 모습과
나고야성 대천수의 내부 구조를 모형도이다.
당시 대천수 내 당시 집무실이다.
내부에는 당시 대천수에서 생활하던 모습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나고야 성주가 거주했던 전통가옥을 복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ビジネスホテル(비지니스호텔)
나고야역 뒷편에 있는 숙소이다. 우리 교포가 운영하는 숙박업소인데 겉보기엔 허름해도 가격도 저렴하고 침구류나 세면장 내부가 깨끗하다.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고, 샤워장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이 근방에는 저렴한 숙소가 많이 있다. 주인은 이곳에 정착한지 20년이 넘었고 친절하게도 1인당 2,000円인데 방 2개를 7,000円에 해 주었다.
저녁에 나고야의 음식문화 탐방에 나섰다.
인근의 저렴한 선술집에서 생선회와 말고기로 사케(日本酒)를 마시며 이번 일본여행을 마친다.
焼肉屋(愛知県名古屋市 中村区椿町13−1) 왼쪽으로 들어가면 ビジネスホテル이다.
'일본 > 2015.9. 나고야, 가미코지, 북알프스종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야리가다케(槍ヶ岳)에서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까지 능선 종주 2 (0) | 2015.09.09 |
---|---|
2. 야리가다케(槍ヶ岳)에서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까지 능선 종주 1 (0) | 2015.09.08 |
1. 일본 북알프스(가미코지-上高地) 산행 (0) | 201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