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도백하(二道白河) 먹을 거리
여행을 하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음식이다.
특히 중국은 우리와 음식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웬만한 식성으로는 중국음식을 먹을 수 없다.
마침 우리가 찾아간 지역이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음식을 가지고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
6/24일 첫날에는 조선족 식당인 백년 돌솥밥 집에서 식사를 하였고, 둘째 날 6/25일에는 북한 식당 만경각에서 식사를 하였다.
백년 돌솥밥도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날 찾아간 만경각은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조선족 음식과 북한음식이 혼재되어 있긴 하여도 보쌈김치나, 백김치, 냉면, 소쫄뚜기 찜 등 모든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았다.
6/26일 이도백하 시내와 주변 공원을 산책하고 낮에 점심을 먹으로 만경각에 갔다. 우리가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좀 늦은 오후 2시쯤 되었다. 봉사원들도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지만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 주었다. 한편으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백두산 여행에서 날씨가 좋아 천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북한식당에서 우리음식과 종사원들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고 같은 민족, 동포로서 가슴 뭉클함은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