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구례장날
옛날 각 읍면에 발달되었던 5일장이 없어진 곳도 있고
지금도 예전처럼 활발하게 장날의 모습을 유지하는 곳도 있다.
장날은 시골 어르신들이 직접 기르고 재배한 농산물을
장터에 가지고 나와 판매하고 또 필요한 물건을 사는 곳이 시골 장날이다.
구례장날은 3일과 8일이다.
구례 5일장의 특징은 장터가 한옥 목조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목조 장터는 대부분 5일 장날만 문을 열고 있다.
이 중 장사가 제법 잘 되는 곳은 상시적으로 문을 여는 곳도 있다.
4월 하순에 찾은 구례장은 봄기운이 풍기는 때 여서인지
싱싱한 봄나물과 야채가 가득히 나와 있다.
드릅순, 엄나무순, 취, 고사리, 미나리까지
이런 싱싱한 나물은 시골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곳은 죽순도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참죽나무 순이다.
어렸을적 시골 텃밭에 참죽나무가 몇 그루 있었는데
아버지가 봄이되면 쭉나무(죽나무)순을 따다가 말려서 기름에 볶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쭉나무순을 보니 어렸을적 생각이 난다.
이런 모습이 시골 장터의 모습이다.
아~~ 이곳에는 도라지와 더덕을 가지고 나오셨구만......
오메, 여기서부는 생선가게 그만......
여기서부터는 생선가게가 이어진다.
생선가게도 생기가 넘치는 그만...
시골장 어디를 가도 엿파는 각설이가 있기 마련이다.
쑥은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식물이기도 하다.
시골 농부들이 텃밭에 고추, 오이, 가지 등을 심으려면 모종이 필요할 것이고...
그리고 장날에는 뭐니 뭐니해도 꽈배기와 고로케가 최고 아니겠는가?.....
먹는 재미가 있어야제잉~~~~
이런 모습이 시골장날 풍경 이다......